아버지의 덕담, 그리고 '내 탓이오'의 의미
작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결혼할 때 "살다 보면 부부 간에 '내 탓이오'라는 마인드로 살아라"라고 해주신 덕담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조직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내 탓이오'라는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는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신뢰를 쌓는 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최악의 리더, 그리고 깨달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습니다.
그중에서도 '잘되면 본인 덕, 안 되면 남 탓'하는 유형의 리더는 정말이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불신을 키우는 최악의 리더십입니다.
저 역시 그런 리더 밑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자신의 공만 내세우고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는 결국 조직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이제 50대에 접어드시면서, 혹시라도 부하 직원이 자신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함께 고생하고 격려하며 칭찬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탓은 본능일지라도… 책임감 있는 어른의 태도
물론, 인간의 본성에는 자신을 보호하고 정당화하려는 방어기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남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상황을 탓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어른, 특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이러한 본능을 뛰어넘어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탓이오'라고 먼저 말할 수 있는 리더는 단순히 책임을 지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 신뢰 구축: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리더에게 팀원들은 신뢰를 보냅니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고 따르게 됩니다.
- 팀워크 강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 탓 대신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의 모습은 팀원들에게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성장 동력 마련: 실패로부터 배우고 개선하려는 리더의 태도는 팀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 심리적 안정감 제공: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리더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함께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이면 팀원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내 탓이오'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단순히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존경받는 리더는 다음과 같은 덕목들을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 공감 능력: 팀원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됩니다.
- 경청: 팀원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존중하는 태도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팀원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 솔선수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는 팀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동기 부여를 제공합니다.
- 비전 제시: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공유함으로써 팀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 결단력: 중요한 순간에 신속하고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포용력: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팀원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정직과 투명성: 모든 상황에서 진실되고 투명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리더십의 기본입니다.
아버지께서 강조하신 '내 탓이오'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은 이러한 리더의 덕목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2막에서는 더욱더 멋진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살아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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