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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상 속 학습과 성장

1972년 쥐띠, '낀 세대'의 반란: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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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쥐띠, '낀 세대'의 고백: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힘든 사정이 있고, 남보다는 결국 내가 더 힘들다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난히 1972년 전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낀 세대'라고 부르는 이유를 돌이켜보고, 남은 반평생에서 다시 빛을 보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은 열심히만 살면 부동산 가격 상승 같은 기회도 많았고, 나이 들면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그 시절에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었죠. 그러나 우리는 달랐습니다.

 

대학 입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전후에는 IMF라는 거대한 파도가 덮쳐왔습니다.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극심한 취업난을 겪어야 했죠. '너희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그저 묵묵히 버텨내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우리는 다시 가족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습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부모에 대한 의무는 전혀 없고, 오히려 '자신만의 삶'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부모님을 봉양해야 할 책임과 자녀를 부양해야 할 책임, 이 위아래로 낀 샌드위치 신세가 바로 우리 1972년생들의 현주소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와 비슷한 또래에는 서태지, 듀스의 이현도, 야구선수 박찬호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보며 꿈을 키웠지만, 현실의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직장에서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명예퇴직을 하면 그나마 다행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직장을 지켜도 젊은 세대에게 '꼰대'라는 이야기를 듣기 일쑤입니다.

 

우리가 신입사원이었을 때는 일이 없어도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자리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것이 조직에 대한 예의이자 성실함의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MZ 세대와 함께 일하려면, 꼰대 소리 듣지 않기 위해 늙어서도 직장 내 자질구레한 많은 일을 직접 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효율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니까요.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며,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는 감히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희망이 있고, 다시 비상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남들이 갖지 못한 아주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경험,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모두 겪어본 경험,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선 경험들 말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 어떤 스펙보다 값진 자산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이 경험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 때입니다.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속도에 맞춰 허둥지둥 쫓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평생을 바쳐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제2의 직업을 찾아보거나,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취미를 전문 분야로 발전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의 변화'**입니다.

 

첫째, 꼰대라는 단어에 연연하지 않기. 우리는 꼰대가 아니라 '현명한 선배'가 되어야 합니다. MZ 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주는 지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하지 않기.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마십시오. 유튜브, 블로그, SNS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셋째,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돌보기. 우리는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좋아하는 운동을 시작하거나, 오랫동안 미뤄왔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단단해질수록, 우리의 인생 2막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1972년 쥐띠, '낀 세대'라고 불리는 우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있습니다. 위아래 세대를 모두 이해하는 폭넓은 시야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우리의 무기입니다. 이제는 이 무기를 들고, 우리만의 속도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지고 멋지게 비상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저 또한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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