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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상 속 학습과 성장

꼰대가 되지 않는 유일한 비결, '인정'하는 소통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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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위치 선정이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세상과 대화하며 나를 키워가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평생을 해도 참 어려운 숙제, '소통'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사실 2000년대 중반에 소통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조직 내에 '소통공감팀'을 직접 만들어 운영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시스템만 갖추면 소통이 절로 될 줄 알았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 지난 주말, 큰딸아이와 올리브영 쇼핑을 가고 함께 밥을 먹으며 새삼 깨달았습니다. 소통은 직함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서로의 주파수를 맞추려는 끈기'라는 것을요.

 

1. 소통(疏通)의 정의 : 막힌 곳을 뚫어 흐르게 하는 힘

소통의 사전적 정의는 '막힌 것이 없이 잘 통함' 혹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입니다. 한자어 '소(疏)'는 성길 소, 통할 소입니다. 즉, 빽빽하게 자기 생각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들어올 틈(여유)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입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스피치 기술'과는 다릅니다. 진정한 소통은 정보의 전달을 넘어 '정서적 연결'이 일어날 때 완성됩니다. 딸아이가 올리브영에서 고르는 틴트 색깔이 내 눈엔 다 똑같아 보여도, "그게 요즘 제일 인기니?"라고 묻는 순간 소통의 물길은 열리기 시작합니다.

 

2. 우리가 소통에 실패하는 이유 : '내 구역'만 지키려는 마음

최근 회사에서 조직개편을 겪으며 이런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 변화의 파도가 닥칠 때 많은 리더와 구성원이 가장 먼저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내 R&R(Role & Responsibility)을 명확히 해주세요. 제 업무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물론 효율성을 위해 책임 소재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막히는 지점은 바로 여기입니다.

자기 업무 범위의 '울타리'만 높게 치고 그 안에서만 대화하려 하니, 조직 전체의 시너지는 사라지고 날 선 방어 기제만 남게 됩니다. "이건 내 일이 아니니 소통할 필요 없다"는 태도는 결국 조직을 고립시키고 본인 성장의 한계도 명확히 긋는 셈이죠.

 

3. 소통을 잘하는 비결 : '경청'보다 무서운 '인정'

소통을 잘하기 위해 '경청하라'는 조언은 이미 지겹도록 들으셨을 겁니다. 저는 한 발 더 나아가 '인정'을 제안합니다.

  • 상대방의 다름을 데이터로 수용하라: 20대 딸아이의 가치관과 50대인 나의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데이터'가 다른 것입니다. "요즘 애들은 왜 그래?"가 아니라 "아, 저 세대는 저렇게 느낄 수 있구나"라고 팩트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정답'을 내려는 강박을 버려라: 소통은 결론을 도출하는 회의가 아닙니다. 특히 가족이나 후배와의 대화에서는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말은 금물입니다.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소통의 기술입니다.
  • 취약함을 먼저 드러내라: 완벽한 리더, 완벽한 아빠인 척할 때 소통의 벽은 두꺼워집니다. "나도 요즘 이런 점은 좀 어렵네,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먼저 손을 내밀 때 상대방은 마음의 빗장을 풉니다.

 

4. 왜 지금 다시 소통인가?

개인주의가 심화하고 AI가 모든 답을 내려주는 시대일수록, 인간적인 '소통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소통이 잘되는 조직은 위기 상황에서 회복 탄력성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와 소통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면, 그 자녀는 세상 어떤 풍파 속에서도 돌아올 안식처를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소통은 결국 '내가 옳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용기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퇴근길, 동료나 가족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라는 질문에 진심 어린 관심을 한 스푼 섞어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통의 기적은 그 작은 틈 사이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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