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Trip

[Snapshot] 50대 신중년 제주도 즉흥 나홀로여행(2025/3/24-26)

now+ 2025. 3. 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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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거의 매일 이런저런 정리해서 글을 쓰다 보니,
의외로 나홀로 여행에 대해 중년들의 검색이나 관심이 많기도 하고

몇개의 글을 올리면서 머리가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나부터 스스로 실행해 보고자

즉흥적으로 떠난 50대 신중년 나홀로 여행 스냅샵을 올립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을 먼저 적어보자면

  1. 막상 떠나기전에 잘 짜여진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집을 나서는게 중요하고
  2. 정해진 대로가 아니라 내 체력과 컨디션에 맞춰 유연하게 변경도 해 나가고
  3. (마치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그러하듯이)
  4. 의외로 제주도 올레길이나 자전거 여행 등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꽤 자주 눈에 띄였고
  5. 쓸데없는 경험은 없듯이 일단 떠나면 뭐라도 힐링이 되긴 하더라구요.

여행 중간 중간 찍은 사진이랑 간단한 메모를 남겨봅니다.

 

각 장소별 릴스  찍은 것은 제 인스타그램에 올려 놨어요.

 

https://www.instagram.com/nowplusbeyond/

 

 

 

 


 

미리 계획한게 아니라, 누나가 사는 부산을 갈까 울릉도를 갈까 제주도를 갈까 하다가

부산가는 SRT 편도 가격에 제주도 왕복 항공권이 Trip.com에서 뜨길래

그냥 저질렀습니다.

(물론 출발은 늦게 가는 일정이지만, 돌아오는 편은 나름 잘 잡은듯)

 

첫째날은 호텔에서 쉬고,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달려간 곳은

숙소 엘리베이터 광고판에서 우연히 본 981 Park

가만 생각해 보니, 어디 유튜브에서 한번 봤던 곳이기도 하고

안 가본데라서 9시 예약하고 오픈런..(9시 표가 좀 싸요)

 

 

주인공은 중력을 이용한 레이싱 체험이구요.

1시간 동안 횟수 제한없이 탈수 있어서 4번 탔는데

기대보다는 좀.....

 

애들은 좋아할 듯

 

 

오후에 이번 여행의 목표인 가파도 청보리밭 배편 예약까지 시간이 남아서,

제주 남쪽에서 아름다운 길로 소문난 송악산을 갔어요.

 

 

 

 

약 1시간 정도 송악산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가파도 배타러 가요.

 

주의사항 : 송악산 입구에 있는 마라도 배타는 곳이 아니고,

정기 여객선은 모슬포 운진항이예요.

(송악산 입구랑 차로 5분?)

 

 

가파도 배는 들어갈때 나오는 배랑 동시에 발권하는데, 약 1시간 반 미만이예요.

천천히 걸어서 구경하면 좀 빡세요.

 

가파도 입구에서 자전거 빌려서 다니면 사진찍고 조금 여유있게 덜 힘들게 움직일 수 있어요.

(1인용 5,000원 / 2인용 10,000원)

 

가파도 대표 청보리밭인데,,,,

기대가 컸나... 청보리보다는 유채꽃밭이 더 나은듯

 

 

 

 

3일차 오전은 오름이나 숲속 산책하려다가 2일차에 무리해서 그런가 체력이 딸려서

무리하지 말고 일정 급변경

(어차피 제주도는 한번에 다 못봐요. 갈때마다 한 지역씩, 한군데씩 그냥 즐기면 되요)

 

9시 브런치 먹으러 갔어요.

좋은 경치보고 커피한잔에 햄치즈 베이글 하나,,,

 

욕심 버리면 이 정도면 행복하고 성공한거 아닌가 하고 잠깐 힐링!!

 

 

 

브런치 이후에는 해안도로로 드라이브 시작...

 

해안 도로 타고 가다가 경치좋은데 내려서 잠깐 바다보고 사진찍고

그러다보면 2시간 정도는 후딱 가요.

 

 

점심은 해물라면 11,000원..

더 비싼 메뉴는 좀 부담스럽고

이번 여행은 가성비 컨셉에 혼자 여행이라 그래도 바닷가니

해물라면 먹어봤어요.

 

2박 3일동안 나혼자 즉흥으로 다녀온 제주도...

제주도 자주 갔다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거의 6-7년만에 갔더라구요.

뭐하느라 여유없이 살았는지..

 

암튼 이번 여행은 왕복항공비 6만원 미만/숙소 2박에 7만원 미만/렌트카 7만원 미만 = 20만원 미만에 다녀왔음

(물론, 식대랑 커피값은 제외하구요. / 식대는 1끼당 15,000원은 잡아야 할 듯)

 

뭐 이정도 돈이면 서울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먹는 돈이랑 큰 차이없고

부산 왕복 고속철도 비용과 비교해도...

 

주저하지 마시고, 어디든 맘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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