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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상 속 학습과 성장

어쩌면 '버티는 것'이 가장 위대한 도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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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 정상을 향한 걸음 속에서 뒤를 돌아보다

어릴 적 제 삶은 늘 '이동'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중국의 활기찬 시장통부터 베트남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라오스의 평온한 풍경까지. 국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환경에 몸을 던지는 것은 제게 당연한 일과 같았습니다. 그때는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젊음의 특권이자 용기라고 믿었죠.

 

그런 제가 새로운 직장에 둥지를 튼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면 딱 365일째가 됩니다. 사실 이 1년이라는 시간, 지나고 보니 찰나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녹록지 않은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이 익숙함으로 변하기까지

해외에서의 경험이 많다고 해서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50대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적응'은 젊은 시절의 그것과는 또 다른 무게감을 주더군요.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고, 나보다 한참 어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때로는 내 고집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들. 그 과정 속에서 남몰래 한숨을 내쉬던 퇴근길도 분명 있었습니다.

 

등산의 묘미: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는 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산을 오를 때, 가파른 오르막을 마주하면 오로지 발끝만 보고 걷게 됩니다. 숨은 턱 끝까지 차오르고 '대체 정상은 언제 나올까' 싶은 의구심이 들죠. 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우리는 깨닫습니다. "와, 내가 벌써 이만큼이나 올라왔구나."

 

지난 1년이 딱 그랬습니다. 하루하루는 고단한 오르막이었지만, 1년이라는 지점에서 뒤돌아본 풍경은 생각보다 근사합니다. 적어도 작년의 저보다는 지금의 제가 이 조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고, 동료들과는 더 편안한 미소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수고했어"

오늘 저는 거울 속의 저에게 수줍게 한마디 건네봅니다. "참 잘 버텼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와 줘서 고맙다. 수고했다, 정말." 누군가는 고작 1년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신중년에게 이 1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버티는 힘이 곧 실력이고, 견디는 마음이 곧 자부심이 되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다음 1년을 위한 '행복 레시피'

이제 저는 새로운 1년을 준비합니다. 단순히 '버티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더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출근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봅니다.

 

다음 1년은 지난 1년보다 조금 더 '나를 위한 여유'를 보태보려 합니다.

  1. 소통의 온도를 1도 올리기: 업무적인 대화 너머, 동료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며 세대 간의 벽을 조금 더 허물어보겠습니다.
  2. 나만의 작은 루틴 만들기: 매일 아침 차 한 잔의 여유나, 점심시간의 짧은 산책처럼 나를 충전하는 시간을 꼭 챙기려 합니다.
  3. '기여'의 기쁨 찾기: 내가 가진 노하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느끼는 그 희열을 더 자주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산의 어디쯤을 걷고 계신가요? 혹시 숨이 차서 포기하고 싶다면 잠시만 멈춰서 뒤를 돌아보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멀리, 그리고 높이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 서로의 1년을, 그리고 앞으로의 1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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