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본성은 정말 있는 걸까? 나이 들수록 드는 생각"그 사람은 역시 [출신 지역] 사람이라니까.", "사람은 절대 안 변해." 살다 보면 이런 말들을 무심코 내뱉거나, 혹은 속으로 되뇌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오랜 경험 탓인지, 왠지 모르게 과거의 생각이나 행동 패턴이 반복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마치 오랜 시간 굳어진 땅처럼, 사람의 본성이라는 것도 쉽게 변하지 않는 어떤 단단한 핵 같은 것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특정 지역 출신 사람들에게 흔히 따라붙는 이미지나, 어떤 사건 앞에서 "역시 사람은 다 똑같아"라고 단정짓게 되는 경험들이 이러한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익숙한 틀, 지역색이라는 ..